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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법인카드 한도, 누가 정할까? (전직 재무팀원이 알려주는 비밀)

리밋넘기 2025. 6.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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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법인카드 한도, 대체 누가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카드사에서 정해주는 걸까? 아니면 우리 회사 재무팀 마음일까? 법인카드 한도가 결정되는 2단계 프로세스와 숨겨진 기준, 그리고 한도 상향이 필요할 때의 꿀팁까지 시원하게 알려드립니다.

"팀장님, 이번에 출장 경비 결제해야 하는데 법인카드 한도 괜찮을까요?"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봤을 질문이죠. 저도 처음 법인카드를 받고 "와, 이걸로 일할 때 마음껏 쓸 수 있는 건가?" 하고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요.

 

막상 쓰다 보니 월 한도가 정해져 있고, 어떤 곳에서는 결제가 안되기도 해서 '아, 이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직장인과 사업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법인카드 한도'의 비밀을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2단계 구조로 되어있으니, 리밋넘기와 함께 차근차근 알아보시죠!

 

 

 

 

1단계: 큰 그림을 그리는 카드사 '기업 총 한도'

가장 먼저, 개별 직원에게 법인카드가 발급되기 전에 카드사는 회사 전체, 즉 법인 자체에 대한 '총 신용 한도'를 설정합니다. 이는 카드사가 "이 회사에는 최대 이만큼까지 외상(신용)을 제공할 수 있겠다"고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개인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개인의 소득과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과 똑같죠.

카드사는 보통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총 한도를 결정합니다.

  • 재무 건전성: 최근 결산된 재무제표(매출액,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 기업 신용등급: 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기업의 신용등급은 카드사 입장에서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됩니다.
  • 업력 및 안정성: 회사가 얼마나 오래되었고, 해당 산업 내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대표자 신용도: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표이사의 개인 신용도가 법인의 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카드사가 'A회사에는 총 10억 원의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이 법인카드 한도 설정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2단계: 디테일을 정하는 회사 '개인별 한도' 🏢

카드사로부터 '10억'이라는 총 한도를 부여받았다면, 이제 공은 회사에게 넘어옵니다. 회사는 이 총 한도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따라 직원 개개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한도를 배분하게 됩니다. 바로 이 한도가 우리가 실제로 월급날처럼 기다리는 '법인카드 한도 초기화'의 그 한도이죠!

💡 알아두세요!
예를 들어, 회사의 총 한도가 10억 원이라도 모든 직원 한도의 합이 10억 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보통 실제 사용 예상 금액과 리스크를 고려하여 총 한도보다 적은 금액을 직원들에게 배분하여 운영합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어떤 기준으로 개인별 한도를 정할까요? 이건 회사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아래의 기준들이 적용됩니다.

  • 직급 및 직책: 아무래도 임원이나 부서장처럼 결제할 일이 많은 직책은 일반 사원보다 높은 한도를 받게 됩니다.
  • 업무 특성: 외부 미팅이나 출장이 잦은 영업, 마케팅 부서 직원은 내근 위주의 직원보다 더 높은 한도가 필요하겠죠.
  • 회사의 내부 규정: 회사마다 정해진 '법인카드 사용 및 관리 규정'에 따라 한도가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한도만 있는 게 아니다!" 사용처 제한 '클린카드'

"한도는 넉넉한데 왜 술집에서 결제가 안 됐지?" 이런 경험을 하셨다면, 아마 당신의 카드는 '클린카드(Clean Card)'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유흥업소, 골프장, 노래방 등 특정 업종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클린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일반 기업들도 경비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적절한 사용을 막기 위해 이 클린카드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 주의하세요!
법인카드는 회사의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공적인 자산'입니다. 한도가 높다고 해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사용이 제한된 업종에서 결제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결제 거절은 물론, 회사의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업무상 횡령'과 같은 법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한도가 너무 적어요!" 한도 상향은 가능할까?

중요한 해외 출장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데 월 한도가 부족할 경우, 당연히 한도 상향 조정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상황을 대비한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1. 내부 절차 확인: 먼저 사내 인트라넷이나 경비 처리 규정을 확인하여 한도 증액 신청 절차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2. 부서장/재무팀과 상의: 직속 상사나 재무/회계팀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증액을 요청합니다.
  3. 증빙 및 사유 제출: "다음 달 미국 출장으로 항공권 및 숙박비 결제가 필요합니다"와 같이 명확한 사유와 예상 금액을 제출하면 절차가 훨씬 원활해집니다.

보통 영구적인 상향보다는 '임시 증액'의 형태로 특정 기간 동안만 한도를 늘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회사에 문의해보세요!

 
💡

법인카드 한도 결정 과정 한눈에 보기

🏢 1단계 (카드사 → 회사): 기업 총 한도 설정
회사의 재무상태, 신용등급 등을 평가해 회사 전체의 한도를 결정

👤 2단계 (회사 → 직원): 개인별 한도 배분
총 한도 내에서 직급, 업무 특성 등 내부 규정에 따라 직원별 한도를 결정

 

💳 추가 필터: 사용처 제한 (클린카드)
유흥업소 등 특정 업종에서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 가능

자주 묻는 질문 ❓

Q: 신입사원 법인카드 한도는 보통 얼마 정도인가요?
A: 회사 규모와 업종, 직무에 따라 정말 다릅니다. 보통 월 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에서 정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일반적인 수치일 뿐입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회사 내규를 확인하거나 재무/회계팀에 직접 문의하는 것입니다.

 

Q: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잠시 쓰고 채워 넣어도 되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업무상 횡령'에 해당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발각 시 비용 환수는 물론, 사규에 따른 징계 및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Q: 저희는 작은 스타트업인데, 법인카드 한도가 너무 낮아요.
A: 업력이 짧고 재무제표가 부족한 스타트업은 초기 기업 총 한도가 낮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표자의 보증을 추가하거나, 꾸준히 카드를 사용하고 연체 없이 대금을 상환하여 신용 기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재무 변화가 있을 때 카드사에 총 한도 증액을 요청해볼 수 있습니다.

 

법인카드는 회사가 나에게 부여한 '신뢰'의 상징이자,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한도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규정에 맞게 책임감 있게 사용한다면, 당신의 프로페셔널한 회사 생활에 든든한 날개가 되어줄 거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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